Duma

사블무에서 만든 73번째 자막입니다

 

만든 사람들

 

조남기(rumen@paran.com)
정승태(orthdoc68@yahoo.co.kr)

 

김인하(para0812@paran.com)
문정환(ddasick2@hotmail.com)

 

이병식(heajukno5@korea.com)
황학범(elika@hanmail.net)

 

이영호(hydrolee1@freechal.com)
김소현(givingtree8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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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A
듀마

 

아빠, 돌아가요
뭔가 친 거 같아요

 

아냐, 안 치었어
어디 보자

 

- 어디 있니?
- 들어봐요, 저기예요

 

- 보여요?
- 가자

 

- 저기 있다, 봐봐
- 네

 

넌 뒤로 돌아가

 

- 잡았어요
- 잰, 이리와

 

어서! 어서!

 

살살 달려, 임마!

 

그래, 근데 이게 뭐지?

 

이놈아,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거냐?

 

- 마치 사시나무 떨듯 하는구나
- 그래요

 

- 길을 잃은 거 같지?
- 네

 

- 그래?
- 어미가 보여요?

 

아니

 

길을 잃은 게 분명하구나

 

이리와서 받아, 잘 안아

 

안녕

 

어때? 배고파 보여?

 

뭐하시는 거예요?

 

잘 보고 배워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부을 거야

 

꽃을 위로 올리고

 

젖병이지

 

나왔어요

 

고마워요

 

- 이 놈 센데요
- 그래, 자 어때

 

먹어요

 

- 얼굴에 줄무늬가 있어요
- 그러네

 

- 줄무늬로 어떤 동물인 줄 아세요?
- 뭔데?

 

치타에요

 

치타라...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죠

 

단 2초만에
시속 60킬로의 속도를 내죠

 

아빠의 포르쉐보다 빠를 거예요

 

그럴지도

 

우리가 돌봐줘야 할 거 같니?

 

네

 

이건 어떠니

 

어디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잰?

 

영원히 키울 수는 없어

 

그건 마치 엄마와 아빠가
널 영원히 키울 수 없는 거와 같아

 

언젠가는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가야만 해

 

엄마! 엄마!

 

- 어서 떼어 줘, 어서!
- 엄마, 빨리요! 아빠를 공격해요!

 

- 괴물이에요! 빨리요!
- 도망쳐!

 

- 으악, 나를 찢어버리고 있어
- 잰?

 

그만해, 이 끔찍한 괴물아...

 

안녕

 

- 한번 봐봐
- 이게 뭐에요?

 

정말 위험했어

 

- 별로 그런 거 같지 않네요
- 산산조각나기 직전이었다구

 

- 근데 뭐에요?
- 뭔지 볼래?

 

내가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잃어버렸으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이봐요 섹시 부인
댁에서? 아님 우리집에서?

 

뭐?

 

- 아빠가?
-잰

 

내가 저런 수상쩍은 말은
가르치지 말라고 한 것 같은데

 

뭐라고 말했니, 응?

 

잠깐!

 

기다려

 

이제 싸

 

아프리카에서는
누군가의 이름을 지어주게 되면

 

그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좋은 이름이란 가장 중요한
특징을 잡아서 지어야 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치타에게 지어 줄
여러 이름을 생각해봤다

 

곱슬이, 점박이,
날쌘돌이 같은...

 

하지만 맘에 딱 드는 게 없었다

 

그 녀석은 우리와
한 가족처럼 되면서...

 

농장 주변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여기도 자기가 살만한 곳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엄마가 듀마라는 이름을 생각해냈는데
스와힐리어로 치타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그 이름이
듣기 아주 좋았다

 

그래서 듀마는
우리의 책임이 되었다

 

- 얼마나 빨라요?
- 지금은 속력에 대해선 걱정 마라

 

속력은 신경쓰지 말고

 

시동 거는 법이나
신경 쓰거라, 알겠지?

 

- 네
- 아주 조금만 가속하면서, 아주 살짝

 

- 이걸 밟아
- 저 기어는 뭔데요?

 

한번 밟고...그렇지
한번 밟고 4번 올리는 거야

 

여기서 손을 떼지 말고

 

그래, 그렇게

 

계속해 봐

 

느껴지지?

 

- 예
- 좋지?

 

좋아, 계속 잡아

 

빨리 가고 싶지? 그거야

 

한 번 더 해보자

 

이걸 너무 빨리 놓으면

 

봐라, 이렇게 갑자기 나가
그걸 원하는 건 아니지?

 

- 단단하게
- 저쪽에 걸어야 되요

 

꽁꽁 묶어

 

좋았어, 한번 더

 

저쪽도

 

한번 더 단단히 묶어

 

좋아

 

지금이야, 조심해

 

저 작은 노끈으로 해 놓은 걸 봐
결코 우습게 보면 안 돼

 

잘 된 거죠?

 

자자 어서와 잡아!

 

여기 있다

 

아빠

 

아빠

 

아빠한테 나쁜 일이 닥치리라곤
상상도 못 했었다

 

아프시기 전에는...

 

세상에 거칠 것이 없는 분이셨다

 

늘 밝은 면을 보시는 분이셨다

 

아빠가 입원해 계시는 동안
엄마와 내가 농장일을 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아빠가 회복이 빠르셔서...

 

다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뛰어 듀마
한번 끝까지 가보자!

 

50 킬로

 

달려, 듀마!

 

저거 좀 봐!

 

저 보폭 좀 보라구

 

- 달려라, 듀마!
- 빨리 와!

 

60 킬로야!

 

우릴 앞지른다

 

70킬로

 

꽉 잡아 !

 

모자 날아갔네

 

80 킬로!

 

90 킬로!

 

- 훌륭해!
- 힘내, 듀마!

 

- 아주 멋있어
- 100 킬로다!

 

삶을 너무나 사랑하여
A.C Swinburne(영국:1837-1909)의 시

 

희망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스럽고

 

신이 주신 모든 것을

 

감사하게 되었다...

 

잠깐

 

각 절 끝에는

 

마치 노래를 부르듯이 읽어봐

 

그 소리가 마치
멜로디처럼 들리게 말야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죽은 자 돌아올 줄 모르고

 

그저 바람따라
흐르는 강물조차도

 

어디선가 굽이치며
바다로 가려하네

 

엄마?

 

미안

 

- 예
- 들어가도 되니?

 

그럼요 아빠

 

자 우리 친구에 관해
이야기 좀 해볼까

 

다 컸어

 

- 하지만 아빠
- 잠자코 들어

 

이제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

 

듀마는 제 고향으로 가야해

 

이제 우리가 그만 놔줘야 해

 

가고 싶지 않을 거예요

 

얜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구요

 

아냐, 넌 결정권이 없어

 

이건 야생동물이야, 알지?

 

야성은 뭐랄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

 

피와 뼈속에 흐르고 있다구

 

기억과 같은 거야

 

그건 마치 내가 어렸을 적

 

할아버지 농장을
기억하는 것과 비슷하지

 

하지만 남은 치타가 거의 없잖아요

 

우리 농장 근처에
마땅한 곳은 없어요?

 

우리가 여기고

 

그리고 여기

 

위쪽이...

 

발견한 곳이야

 

바로 거기 북서쪽에

 

산이 있어

 

작은 계곡이 있고

 

강도 있고 양도 있고 가젤도 있어

 

이놈같은 큰 고양이의 천국이지

 

쫒고, 잡고, 물어뜯고...
그게 어려울까?

 

쫒고, 잡고, 물어뜯고

 

그래서 우린
다음 주에 데려다 줄거야

 

알았지? 캠프생활을 할 거야

 

낚시도 좀 하고

 

좀 재미있게 놀기도 하면서
즐거운 맘으로 보내주자

 

무슨 일이에요?

 

아빠는?

 

- 잰
- 뭐죠?

 

글쎄 생활에 변화가
좀 필요할거 같아

 

예를 들면요?

 

농장을 임대 놔야겠어

 

집은 그냥 우리가 사는 거죠?

 

아니, 우린 도시로 나갈거야

 

그웬 숙모랑 당분간 살거야

 

직장을 잡아야 돼

 

듀마는 어쩌구요?

 

듀마도 곧 새집을 얻겠지

 

아마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수렵금지 지역으로 갈거야

 

잰, 난 우리 가족을 책임져야 돼

 

- 그리고 이게 유일한 방법일거야, 만약...
- 그건 아빠가 원한 게 아니예요

 

잰

 

아빠와 난 이미 이야기를 했었어

 

이게 유일한 방법이야

 

이게 유일한 옳은 길이야

 

그래 알아, 무섭다는 거

 

쉽지 않을거란 것도

 

우리가 힘을 합치면
할 수 있어, 잰

 

받아줘서 고마와요

 

걱정말거라

 

내일이나 모레쯤
살던 곳에서 사람이 올 거예요

 

잰, 기다려

 

오늘 네가 해야될 일은
천천히 살펴보고 잘 알아두는거야

 

네가 모르는 것처럼
쟤들도 역시 널 몰라

 

이기고 싶어?
그럼 열정을 가지고 맘껏 불태우는 거야

 

얘들아, 날 제대로 잡았다

 

자, 이제 뭘 해야 되지?
승자냐 패자냐?

 

- 승리자요
- 크게 다시한번, 승리자냐 패배자냐?

 

승리자요!

 

좋아

 

폭격을 퍼붓자

 

맞히면 아웃이다

 

잰 데리러 갈게요

 

걱정마세요, 귀여워요

 

놀라운 가격!

 

정말 당신은 사랑스럽고..

 

고양이를 봤어요

 

이런

 

안녕 내 아침밥아

 

개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어떻게 피라미드를
세웠는지는 여러 학설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많은 노예를 썼거나
아니면 미지의 기계를 사용했다고 하며

 

제 생각은 물을
이용했을 것입니다

 

운하를 만든 다음에

 

거대한 돌을
밧줄을 이용해 적재한 다음에

 

학생

 

- 어디 가려는 거지?
- 밖에요

 

내 허락없인 아무도 못 나간단다

 

- 이집트 인들은
- 화재경보다!

 

차례로 나가요!

 

듀마?

 

듀마?

 

여기 있니?

 

듀마가 누군데?

 

네 친구냐?

 

이리 줘

 

내 거야

 

그래? 훌륭한걸

 

아빠가 주신 거란 말야

 

그럼 나한테 주던가
아님 보관시켜놔

 

도망쳐!

 

잘 했어, 치타!

 

가자 듀마

 

꼬마야 엎드려!

 

포악하군

 

잰

 

이리와 어서

 

이리와 어서 여길 나가야 돼

 

멀리 가야 해

 

집에 가자

 

아빠가 말헀던 곳으로

 

여기서 출발해서

 

이리로 왔는데

 

그럼 솔트팬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면...

 

지도가 많이 필요하겠어

 

계속 가야되나?

 

그래 내 생각도 그래

 

조만간 일어날 일이었어

 

좀 더 버티길 바랬는데

 

'야생'이란 말 뜻을 알기나 해?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봐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뭐하냐구요

 

안 들려요?

 

난 남쪽으로 갈거야

 

그래서 문제있냐?

 

네

 

우린 서쪽으로 가야돼요

 

'우리'라니?

 

너말고 또 누구?

 

얘하고 저요

 

물 좀 줄 수 있어요?

 

글쎄

 

넌 뭘 줄건데?

 

오토바이죠

 

탈 수 있을지도 모르죠

 

목마르지?

 

그 새끼한테 주란 말은 안했어

 

별로 없어

 

이거 되는 거야?

 

기름만 있다면요

 

오후노 까리 립꾸나

 

넌?

 

잰, 잘 마셨어요

 

갈라고원숭이네요
어디서 났어요?

 

나와 같은 신세야

 

정말 재수없는 놈이였어

 

마샤카

 

골치덩어리란 뜻이지

 

근처에 큰 강이 있는 거 알어?

 

한 5일 걸으면
도착할 수 있을거야

 

그 전에 먼저 굶어 죽겠다

 

선택해

 

선택하라뇨?

 

뭘 먼저 먹어야 될지를

 

너도 알겠지만 살아 남으려면

 

...저것들을 먹어야 해

 

하지만 걱정마

 

결정을 내리기엔
며칠 안 남았어

 

뭘 할건지 설명 좀 해줘

 

나무나 더 구해와요

 

저놈의 고양이가
저렇게 쳐다보는 거 싫어

 

이건 어디서 배운 거야?

 

도대체 이걸
누가 가르쳐 준거지?

 

- 아빠가요
- 아빠가?

 

나 기다려줘야 돼

 

좀 알려줘 봐
도대체 뭘 만들 건지

 

- 더 올려요
- 하고 있어

 

- 제길
- 꽉 좀 잡아요, 어서

 

- 이제 바람에 맡겨요
- 하고 있다니까

 

sbmovie

 

잡고 있어요

 

제길

 

잰, 봐라

 

작별인사 해야지

 

잘 있어라 비행기야

 

- 안녕, 강아
- 우회전이다

 

잰, 이제 우린 살았어

 

- 물이 필요해요
- 걱정 마

 

곧 발견할테니

 

내가 말했지

 

이건 정말 큰 기회야

 

아빠가 말한 거 기억나?

 

쫒고, 잡고, 무는 거야

 

넌 할 수 있어

 

어서

 

듀마

 

어서

 

해봐

 

잡아보라니까

 

그래, 저 치타
아주 훌륭한 사냥꾼이군

 

정말 감동했어
겨우 알을 잡다니

 

저 치타....

 

여기서 오래 살아남지 못할 거야

 

저놈의 가치를 알고 나면
넌 집도 살수 있어

 

그것도 아주 많은 집을 말야

 

아마 멋진 차도 살수 있겠지

 

DVD도 달린

 

친구를 팔겠어요?

 

부자는 말야...

 

저런 놈을 매일 사들인다구

 

아주 큰 돈을 들여서 말야
사업상 매입이지

 

알지? 동물원이나
놀이공원에 넘기지

 

그리곤 더 비싸게 팔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건지 아는 거냐?

 

아빠가 여기서 발견했어요

 

그러니까 넌
'오카봉고'를 가로지를 셈이군

 

그래요, 왜요?

 

'왜요'라구?

 

거긴 위험한 지대야
죽음이 득실거리지

 

난 안 무서워요

 

잘 생각해봐라

 

거긴 무서워

 

'난 안 무서워요'라구...

 

멍청하긴

 

정말 철부지군

 

아무것도 모르는

 

알겠지만, 넌 사자계곡에서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

 

불을 봐

 

불이 유일하게
겁을 주는 것이지

 

난 그 장소를 알아

 

어렵지 않게
널 데려다 줄 수 있어

 

하지만 난 남쪽으로
되돌아 가야 해

 

그래도 좋아?

 

좋아요

 

내가 널 완벽하게 데려다 주지
똑같은 방법으로 말야

 

이리 와

 

누구들이죠?

 

여기 사람들

 

결코 여기서 죽을거라곤
꿈도 못꾼 사람들이지

 

여긴 분노의 영혼들로
가득찬 장소야

 

한 이야기자 전해오지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지

 

이게 오른손에 쥐어지면

 

어떤것이든 죽여버리지

 

야

 

이리 와

 

- 숨어
- 왜요?

 

- 누군데요?
- 나쁜 사람들이야

 

여기 숨어

 

듀마 어서와

 

좀 더 멀리 가야겠어요

 

여긴 모래밖에 없어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이리 와

 

앉아

 

그거 아니

 

저 녀석 얼굴에
왜 검은 줄무늬가 생겼게?

 

그건 사냥 중에 햇빛이
반사되는 걸 막기 위한 거죠

 

엄마 치타가 있었는데

 

자신의 새끼를
너무나도 이뻐하던 어느 날...

 

새끼를 잃었어

 

매일 찾고 또 찾고
부르고 또 불렀지

 

너무 슬퍼서 피눈물이 다 났지

 

그 눈물이 결국
검은 무늬를 남겼지

 

바로 얼굴에..

 

얼굴에...

 

그래서 영원히 자국을 남긴거야

 

울부짖음이 말야

 

영예로운 무기...

 

이게 만약..

 

진정한 전사는 말이지

 

적에게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용맹함을 보여주지

 

눈과 눈을 마주치며

 

많은 다이아몬드를 여기서 캤어

 

모두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난 항상 봐왔지

 

어느날 난 행운을 잡았어

 

부자가 될 행운을

 

기다려 봐

 

그냥 계속 가죠

 

금방 보고 나올께
곧 나올거야

 

이건 오래된 건데

 

늙은 귀신들의 냄내가 나

 

지금이 기회인 거 같다

 

가자

 

어서

 

립

 

저 여깄어요
조금만 버텨요